이 책은 유명한 투자자 ‘제시 리버모어’의 일대기를 다룬 책으로, 소설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1부는 리버모어의 인생사, 2부는 리버모어의 투자 기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1부. 리버모어의 인생사
1장. 타고난 트레이더의 운명
제시 리버모어는 (이하 제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때 부터 독서와 수학을 사랑했고, 선생을 이길 정도로 수학을 잘했다고 한다. 어린 나이부터 농부는 돈이 되지 않는 직업임을 깨닫고, 아버지가 가업을 물려주려 하자 가출을 하고 우연히 투자를 시작하게 된다.
보스톤으로 건너간 그는 우연히 주식방 거래소를 발견하고 흥미를 느껴 시세판 서기로 취직을 한다. 그는 브로커와 고객 이야기를 들으며 항상 정보가 주가와 일치하는 것은 아님을 깨닫고 주가의 패턴을 파악하기 시작한다. 주식방에서 그가 많은 수익을 얻자 주식방에서는 그를 출입금지 시킨다. 뉴욕으로 건너간 그는 뉴욕 주식방으로 가고자 하였으나 단속이 너무 심했고 증권시장(월가)로 이동하게된다.
그는 증권시장에서 첫 실패를 겪게 되는데, 주식시장과 주식방의 큰 차이를 몰랐기 때문이다.
👉🏻주식방은 10%의 증거금을 걸고 투자하는 시스템으로 주가가 오르면 돈을 벌고, 10%가 하락하면 자동으로 반대매매되는 시스템으로 손실폭이 정해져있다.
👉🏻반면, 주식시장은 손해의 끝이 없다. 그리고 동시체결이 불가능했기에(주문 넣으면 한참 후에 체결) 그는 실패를 겪게 된다. 그는 대출을 받아서 다시 주식방으로 돌아가게 된다.
2장.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시장
주식시장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실제로 돈을 투자하고 매매를 기록하고, 실수를 분석하는 것이다.
22살(1899년)
제시는 이미 7년간의 투자경험과 축적된 자본금으로 1901년의 초강세장에서 공매도에 배팅한다. 그러나 공매도 체결 속도가 느린탓에 (100달러 공매도 주문 > 85달러 공매도 체결) 꼭지에서 사고 바닥에서 파는 우를 범하게 된다. 그는 두번째 파산을 맞이하고 주식시장에서는 실시간 단타가 통하지 않음을 깨닫는다. 이후 그는 다음의 원칙을 지킨다.
👉🏻항상 시황을 먼저 파악한 뒤에 결정하기. 상승장인가? 하락장인가? 횡보장인가?
👉🏻추세에 순응하기
👉🏻10%의 규칙-처음 매수가보다 10%가 하락하면 무조건 청산한다.
29살(1906년)
휴가를 즐기던 제시는 직감으로 ‘유니온퍼시픽 1000주를 공매도'하는데 이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이 일어나며 엄청난 수익을 얻는다. 그 후, 다시 유니온퍼시픽의 상승기류를 파악하고 투자하였으나 허튼(증권사 대표)의 권유로 바로 매도를 했고 눈 앞에서 엄청난 돈 벌 기회를 놓친다. 이후 그는 자신의 기법만 믿고 따르겠다고 결심하고 종목 대신 시장의 흐름에만 집중하기로 한다.
3장. 마침내 시작된 월스트리트의 전설
<첫 번째 대박>
1906년 대공황이 오기 직전 제시는 주식시장이 상투를 찍었다고 생각하고 주도주 6종목에 공매도 ‘정찰병’을 보낸다.(작은 규모의 주식을 미리 사보는것) 당시 은행은 무작위 대출을 해주고 있었고, 제시는 버블이 터질 것을 예상했던 것이다. 결국 1907년 10월 마침내 주식시장은 폭락했고, 그는 하루 아침에 100만 달러를 벌게된다. 이 때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공매도로 추가 수익을 낼지 주식시장을 살릴지를 고민하던 제시는 J.P모건으로부터 대의를 생각하여 주식시장을 살려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그의 나이 31살에 주식시장을 좌지우지할 힘을 갖게 된 것이다.
<아서 커튼 vs 제시 리버모어>
그는 상품선물장에도 관심을 가졌는데, 계속 떨어지는 밀에 비해 옥수수만 가격이 오르는 것에 의구심을 품는다. 알고보니 아서 커튼이라는 사람이 옥수수를 매집하고 있어서 가격이 이상했음을 깨닫고 머리를 쓴다. 커튼이 귀리도 매점을 한다는 걸 알고, 엄청난 양의 귀리를 공매도하여 귀리 가격이 폭락하게 한 뒤, 옥수수에도 영향을 미치게 하여 가격을 떨어트린다. 그 방법으로 본인이 갖고 있던 옥수수 공매도 손해를 줄인 뒤, 옥수수를 잔뜩 매수한다. (어차피 커튼이 가격 올릴거니까) 추후 둘은 각각 강세파와 약세파의 대표주자가 된다.
아서커튼: 강세파의 대표주자(Great Bull: 황소)
리버모어: 약세파의 대표주자(Great Bear:곰)
1929년 강세장의 열기가 다시 한 번 뜨겁던 시절. 그는 1906년때처럼 혼자 폭락장을 예측하고 과매수권이다 싶은 주도주 목록을 작성하여 정찰병을 보낸다. 첫번째와 두번째 정찰병 모두 손실을 봤으나 그가 3번째 정찰병을 보냈을때 약간의 수익이 나는 걸 보고 본격 공매도에 돌입한다. 제시가 상승장에서 하락장에 베팅하며 기다린 시간은 무려 1년이다.
여담이지만 당시 시장의 열기가 너무 뜨거워 우량주들의 가격이 기업매출의 30-60배 정도 되었으며 테마주가 판을 쳤다고 한다. 폭락 당일 역사적으로 2번째로 많은 거래량에 거래 시스템이 과부하가 걸려, 장 종료 후 1시간 반이 지나도 종가를 알 수 없었다고 한다. 주식시장에서는 15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공중 분해되었고 그로 인한 자살들도 많았다고 한다. 이후 제시는 작전 세력이라는 누명을 쓰고 오랜시간 위협과 협박에 시달렸다.
4장. 오욕의 패배와 불굴의 재기
<면화왕 파시 토머스 사건>
제시는 어느 날 면화 매점으로 파산한 파시 토머스를 우연히 만난다. 파시 토머스를 통해 면화의 역사, 수요 등을 알게된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꾸준히 듣던 그는 설득을 닥하고 면화에 몰빵 투자를 하고, 남의 정보를 취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게 된다. 그러나 면화는 속절 없이 떨어졌고, 그는 이익이 나고 있던 밀도 청산한 뒤 면화에 물타기를 한다. 결국, 그는 300만 달러의 손실을 입고 백만장자 타이틀에서 사라지게 된다. 주식시장에는 수많은 유혹이 있다. 그러나 그런 값진 정보를 왜 본인한테 넘기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 뒤로 급하게 원칙을 무시하며 투자했던 그는 부채 100만달러만 남기고 명의 도용 사기도 당한 뒤, 파산하게 된다. 한참을 우울증에 시달리며 재기하지 못하고 있다가 우연히 대출을 해주겠다는 사람을 만나고 다시 재기를 준비한다. 파산 당시 제시의 나이는 38살이었다.
5장. 다시 승부의 세계로
다시 원칙으로 돌아온 그는 승승장구하고 40살에 모든 빚을 청산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평균회귀의 법칙'을 발견하게 된다.
평균회귀의 법칙이란
시장이 아무리 한 방향의 극단으로 치달아도 언젠가는 적절한 수준으로 회귀한다는 것이다. 단, 주식이 본질적으로 문제가 없는데도 하락한 경우를 말한다. 반면, 주가가 폭락하고서 쉽사리 회복하지 못하다면 주식 자체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6장. 전설은 스스로 사라질 뿐이다
41살까지 승승장구하던 리버모어는 우연히 도로시라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데, 도로시는 18살이었다. 엄청난 크기의 저택과 당대의 유명인사들과 파티를 즐기며 아들을 낳고 행복하게 산다. 그러나 생각보다 바람기가 많았던 리버모어는 습관적으로 불륜을 하게 되고 도로시는 폭음하게 되며 인생은 점차 불행해져간다. 결국 14년 만에 둘은 이혼하게 되고 제시는 또 다른 3번째 부인과 재혼을 했지만 또 다시 반복된 불륜으로 가정은 안 좋아지고 그는 개인사의 파탄으로 주식에도 판단력이 흐려지며, 아들의 권유로 책을 쓰게 된다.
63세의 어느날 호텔의 휴대품보관소 근처에서 제시는 자살을 하게 되고 이야기는 끝이난다.
2부. 리버모어의 투자 기법
2부에서는 리버모어의 투자 기법에 대해서 자세히 다룬다. 이 파트가 사실 더 중요한 파트이기에 요약해놓고 기억하고자 한다.
주도주만 매매한다.
주식은 움직일때 산업별로 그룹을 지어서 움직인다. 즉, 각 산업군의 대장주를 따라간다. 예를 들어 반도체 산업이면 삼성전자의 주가를 따라가게 된다는 것이다.
👉🏻 주도주가 무너지고 있다면 시장에 조정이 온다는 증거이다.
👉🏻 만약 같은 산업군 내의 특정 종목이 혼자서만 잘 안오르거나 잘 안 떨어진다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모든 정보는 위험하다. 아무것도 믿지 마라.
항상 혼자 판단해라.
👉🏻 경제뉴스에 집착하지 말아라.
보고서, 무역 수지, 소비자물가지수, 실업률 등의 뉴스는 이미 주식시장에 반영되어 있다. 시장은 뉴스에 선행할 뿐 반응하지 않는다. 지나치게 경제 뉴스에 집착하면 정신건강에 해로울 뿐이다.
👉🏻 절대로 기업 내부자들의 말을 믿지 말아라.
내부자들은 자신의 기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할 수 밖에 없다.
정찰병 전술을 써야한다.
내 포지션이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미리 일부 주식을 사야한다. 전체 투자금의 20%로 정찰병을 보낸 뒤 그 다음 20%, 그 다음 20%를 매수하라. 만약 본인 생각과 다르게 움직인다면 반드시 10% 이내의 손실에서 청산해야 한다.
시장의 습성을 이용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작전세력이 주가를 올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가를 올리는 것은 바로 대중들이다. 주가가 신고점을 기록하고 상투를 친 다음 하락하기 시작하는 그 순간에 작전꾼들은 처분하나 개미들은 사기 시작한다.
👉🏻 추세를 거스르지 마라.
절대로 하락 중인 주식을 사지 않고, 올라가는 주식에 공매도하지 않는다.
👉🏻 손실은 신속하게 잘라내라.
리버모어는 평생에 걸쳐 10% 이상의 손실을 보지 않았다. 물타기로 평단가를 낮춰서는 안 된다.
👉🏻 탐욕과 공포를 잘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어느 누구도 주식시장의 방향을 계속 지정해줄 수는 없다. 시장은 언제나 평균으로 회귀하게 되어있다.
기다려라.
👉🏻 1년 내내 배팅하는 것은 안 된다. 현금을 들고 관망해야 할 때가 있다.
수익이 나면 수시로 평가이익을 만들어서 현금으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 모든 조건이 손에 들어올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추세전환점에서만 매매한다.
👉🏻 거래량이 하루 사이에 100%에서 500%로 바뀐다.
👉🏻 침체 시그널에 주목하라.
침체시그널은 거래량이 터지는데도 대장주의 주가가 정체되어 있거나 신고가를 못 찍는 경우를 말한다.
👉🏻 일중반전이 나오면 반드시 팔아야 한다.
일중의 고가가 전일의 고가보다는 높았지만, 종가는 전일의 종가보다 낮은 경우. 이 때 거래량은 전날보다 많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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